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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를 고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허리 디스크에 걸려본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저는 허리 디스크에 직접 걸려 3년의 보존치료를 했고 보존치료의 성공이라고 착각을 했던 순간부터 추간판 탈출의 재발, 응급수술, 그리고 수술 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현재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고통스러웠던 보존치료 3년의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논문 조사와 공부를 하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앞으로 디스크 기록 보관소 ‘DISC COMFORT SOLUTIONS’에서 이 모든 내용을 여러분들께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분들께 공감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기록을 하겠습니다. 내용 중 자세한 사항은 앞으로의 기록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제가 허리 디스크 환자로서 고통을 많이 받고 있을 때 가장 듣기 좋았던 말은 ‘환자분 괜찮아요. 젊으니까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 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실패했지만,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은 금방 괜찮아 지실 겁니다. 완치되어 허리를 앞으로 잘 가꾸어 나가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실제로 겪었던 모든 경험을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에 대한 간략한 개요
허리디스크란?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추’는 허리 부분의 5개의 척추뼈를 이야기합니다. ‘추간판’ 요추 사이의 판을 이야기합니다. 요추 사이에는 디스크처럼 생긴 판이 있어서 우리는 요추 사이의 판을 디스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탈출증’ 요추의 뼈와 뼈 사이가 좁아져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오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허리 디스크에는 퇴행성 디스크도 있습니다. 이는 나이를 먹으며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즉, 요추 사이사이의 추간판이 튀어나오면서 허리를 타고 다리로 향하는 신경을 눌러 통증이 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6년의 여정을 떠나는 환자로서의 개인적인 관점
-보존치료 3년, 수술 후 3년의 여정을 떠날 생각을 하니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을 꺼내야 하는 것에 마음 한편에 무거움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 기억 속에서 저를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과 감사한 분들도 기억이 납니다. 고통스러운 환경에서도 한 줄기의 빛은 존재하며 마른 땅에서도 꽃을 피우듯 작은 행복들이 고통스러운 6년의 시간에 아름다운 채색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섹션 1. 3년간의 허리디스크 보존 치료
- 말 그대로 ‘병원 유목민’ 이었습니다. 허리 디스크를 잘 고치는 정형외과, 한의원, 척추 전문병원, 서울대학교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에서 대학병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지역을 불문하고 많은 의사선생님들을 찾아갔습니다. 돈도 시간도 참 많이 썼습니다.
1.1 진단 이해
- 허리 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다양합니다. 저의 케이스와 함께 남깁니다.
1.1.1 허리 통증
허리에 뭐가 걸린 듯한 느낌 혹은 허리에 담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병원에 가서 근육 이완제를 처방 받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때 어설프게 집에서 온열찜질을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염증인 경우)
1.1.2 엉덩이 통증
제 케이스는 엉덩이 통증이었습니다. 어느 날 여름, 갑자기 엉덩이에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이 생겼습니다. 왼쪽이었는지 오른쪽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않지만 뻐근하고 근육이 엉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통증에 대해서 유튜브에 검색을 해봤고, 이상근 증후군과 허리 디스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허리 디스크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다고 여겼기에 가볍게 무시를 했었고 이상근 증후군이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허리 디스크까지 발전될 가능성은 전무했습니다. 그때 저는 무리를 하며 어설픈 방법으로 치료하겠다고 했기에 디스크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1.1.3 다리 저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 저림 현상. 목 디스크 환우분들은 팔이 저리고 허리 디스크 환우분들은 다리가 저립니다. 사실 다리 저림이 느껴진다면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의사선생님께 듣기로는 간혹 초기 증상으로 살짝의 저림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즉시 병원으로 찾아가서 엑스레이를 한번 찍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허리 디스크는 꼭 초기에 잡으셔야 합니다. (저는 MRI를 여러 번 찍었지만 초기에는 엑스레이 정도로도 미세하게 관찰하여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1.1.4 특정 동작에서의 통증
허리를 굽히거나 무언가를 들어 올리는 동작, 그리고 장시간 앉아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생긴다면 관련된 동작은 당분간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꾸준히 말씀드리겠지만 굽히는 동작, 장시간 앉아있는 동작, 땅에 앉는 습관,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행동은 절대 삼가셔야 합니다.
초기에 경험한 증상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초기에 엉덩이 통증으로 시작되어 일상생활에 제약을 많이 받았습니다. 앉아있으면 엉덩이 한 쪽이 뻐근하고 허리까지 묵직한 느낌이 들어 등을 펴도 기지개를 켜도 불편했습니다. 저는 앉아서 일하는 일과 돌아다니면서 일해야 하는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때로는 오래 앉아서, 때로는 오래 걸어 다녀야 합니다. 그때마다 통증을 느꼈고 이는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피로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2 허리디스크 보존 치료 접근법
비수술적 치료
-비 수술적 치료라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생활습관 조정(식단, 일하는 환경, 생활용품의 변화)
저는 위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치료에 전념했었고 키 184cm, 89kg까지 갔던 몸무게를 82까지 감량했었으며 현재는 74kg의 몸무게로 살고 있습니다. 또한 식단을 정말 많은 부분 변경하였으며, 생활용품인 침대, 책상, 의자에 이르기까지 변경하여 사용했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1.3 진전과 좌절
3년 동안의 발전 상황
위에서 말씀드렸듯 엉덩이 통증에서 시작돼 허리, 골반에 이르기까지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결국에는 방사 통으로 발전되었고 운동과 물리치료, 침, 뜸, 약, 약물치료 등을 병행했음에도 응급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과거의 3년에 완치할 수 있는 상황이 여럿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섹션 2: 허리디스크 수술 후 3년
2.1 수술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
허리디스크 수술을 결정하게 된 요인
-저는 하루아침에 삐끗하며 응급 수술로 침대 밑으로는 내려올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병원을 알아보고 제 생일 다음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바쁘신 와중에 응급수술을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남깁니다.
2.2 허리디스크 수술 경험
허리디스크 수술과정
허리디스크 수술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단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황색 인대 제거술과 감압술을 받았고 수술 시간은 2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수술 전 응급 환자였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움직이는 침대로 옮겨져 다니며 피검사부터 MRI 등 다양한 검사를 한 후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엎드리는 침대에 누워 마취가 된 후 정확히 2시간 후 병실에서 깨어났습니다.
허리디스크 초기 회복 기간 및 수술 직후 경험
수술이 끝난 후 병실 침대에서 깨어났을 때는 저녁이었고 간호사 선생님이 깨워서 밥을 먹여주셨습니다. 많이는 아니었지만 국에 밥을 말아서 떠먹여주셨고 어두운 병실에서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으라고 하셨던 간호사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시 잠든 후 깨어났을 때는 새벽이었는데 허리 수술 부위 통증이 심해서 호출 버튼을 눌렀고 통증을 억제하는 약의 양을 조금 늘려주셨습니다. 금세 편해져서 다시 잠에 들었고 다음날 깨어났을 때는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발바닥이 뽀송한 느낌이 나며 가볍고 편안했습니다. 그동안의 다리에 걸려있는 무거운 통증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3일을 입원 후 퇴원하고 집에 온 이후부터는 7월 한여름이었지만 두 달 동안 복대를 성실히 착용하고 다녔습니다. 수술 후 복대는 정말 두껍고 넓어서 땀이 많이 납니다.
2.3 허리디스크 병원 결정
병원을 결정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시기에 어떻게 (제 기준) 최고의 병원을 결정하는 행운이 생겼는지 궁금하시죠?
간략하게 요약해 드리면 수술 경험이 많은 곳인가, 나를 수술할 의사선생님이 경험이 많은가, 병원이 깨끗한가, 친절하고 진솔한가(느낌이지만 나를 정말 걱정해서 상담해 주는 의사선생님이나 상담실장님이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선생님의 약력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4 허리디스크 재활 및 회복
점진적인 정상적인 활동 복귀 및 체력 회복
퇴원 후 2달 동안은 하루 30분 걷기를 권장합니다. 다른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 하며 저는 허리 건강에 좋다고 하는 주사를 맞으며 회복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걷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며 체중 감량을 동시에 했습니다. 저는 과거에 과격한 운동을 좋아했지만 수술 이후로는 스트레칭과 식단, 가벼운 러닝을 통해 체중 조절과 재활을 하고 있습니다.
2.5 허리디스크 수술 후 생활 방식의 변화
척추 건강을 위한 일상생활 조정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건강한 생활 방식 유지에 대한 통찰력이 생겼습니다. 제가 후회했고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들을 모두 전달 드릴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자주 자세를 바꿔주며 철봉에 매달리거나 수영을 하거나 식단을 변화시키는 등의 많은 생활 변화를 필요로 합니다.
결론
저는 지금 너무 잘 살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는 완전히 아프지 않냐는 질문에는 속 시원히 ‘네’ 라는 답은 할 수 없습니다. 아직도 땅에 앉거나 오래 걷거나 하면 허리가 아프고 다리까지 살짝 저림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건강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허리 디스크 환우분들께서 저의 과거를 걷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금방 괜찮아져서 가슴 들고 시원하게 걸어 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번 기록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